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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에 오르는 부가티 시론, 신차보다 10억 원이나 비싸

유명 경매업체인 RM 소더비는 오는 2월에 있을 2018 파리 경매에서 부가티 시론을 매물로 올린다. 시론은 프랑스 프리미엄 슈퍼카 브랜드 부가티의 대표 모델로 2005년 출시된 베이론의 후속 모델이다. 베이론과 동일한 배기량의 시론은 W16 8.0L 쿼드터보 가솔린 엔진에 직분사와 전자제어 시스템을 더해 최고출력 1,500마력, 최대토크 163.2kg·.m을 낸다. 여기에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와 AWD를 물려 네 바퀴를 굴린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는 2.4초, 200km/h까지는 6.5초, 300km/h까지는 13.6초면 충분하며, 최고 속도는 420km/h에서 제한된다. 500대 한정 판매되는 부가티 시론의 기본 가격은 우리돈 약 29억 원(240만 유로)이다.

이번 경매에 등장한 부가티 시론은 1차 분으로 배달된 20대 중 한 대로 2017년 4월에 인도되었다. 누적 주행거리는 621마일(약 999km)이다. 경매 시작가격은 320만 유로, 우리 돈으로는 대략 40억 원이 조금 넘는다.

부대 비용을 합해 약 300만 달러(약 32억 원)를 지불하면 새 차를 손에 넣을 수 있다는 걸 고려하면 더 비싼 값이 의문일 수 있다.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시론은 500대 한정판이다. 주문에 특별한 요구 사항이 있고 설사 주문하더라도 1년 이상의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또, 이번 모델에 어떤 옵션이 들어갔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이 값(보통 시론의 구매자들은 상당히 큰 금액의 옵션을 넣는다)을 포함했을 때 시작가가 그리 놀랄 정도는 아니다.

고석연

고석연 기자

nicego@encarmagaz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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